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은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 과천 은혜로교회 신옥주씨 측 신도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신도는 지난해 제99회 예장합신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데 불만을 품고 지난 6일 예장합신 신년하례예배 때 밀가루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리면서 예배를 방해했다(1월 8일자 26면 참조).
예장합신은 ‘은혜로교회의 불법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서에서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총회장과 면담 시간까지 정해 놓고 밀가루와 계란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신년예배를 방해했다”면서 “이는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력적인 범죄행위이며 종교·예배의 자유를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라고 규탄했다.
교단은 “이단을 규정하는 행위는 공교단의 권한이며, 교단과 교인들을 잘못된 교리로부터 보호하고 이단에 빠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합당하고 적법한 조치”라며 “만일 이단 규정에 이의가 있으면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혜로교회와 관계자들은 예장합신 교단 및 한국교회 앞에 즉시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단체 및 개인에 대해선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신 “은혜로교회 신도들 수사” 촉구
입력 2015-01-13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