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적설·불화설 등 소문은 모두 거짓말”

입력 2015-01-13 03:06
리오넬 메시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개인 최다 골 기록 수립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 메시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통산 259골을 넣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28)가 감독과의 불화설과 이적설 등 최근 불거진 소문들에 대해 “모두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운영하는 바르셀로나TV를 통해 “나는 바르셀로나에 남기 위해 그 어떤 것도 구단에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냐하면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불화도 없다”며 “나는 감독을 바꿔 달라는 말을 하지도 않을 것이며 (감독과의 불화 소문은) 모두 바르셀로나를 아프게 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 따른 단장 전격 해임에 이어 메시와 엔리케 감독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혼란에 빠져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메시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고, 메시는 다음날 열린 팬 공개훈련에 위장염을 이유로 불참했다. 영국 매체들은 메시의 첼시 혹은 맨체스터시티 이적설을 흘렸다.

메시의 아버지가 첼시와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메시는 “아버지가 첼시나 맨체스터시티 관계자와 만나 얘기를 나눴다는 보도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내가 마치 바르셀로나라는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인 것처럼 묘사하는 소문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나는 선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