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천년 경북의 신 도청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웅도 경북의 자존과 앞날을 확인받고 재도약을 이루는 멋진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박근혜정부 3년차로 국정이 탄력을 받아야 하며 지역적으로는 신 도청시대가 활짝 열리고 동해안 바다시대를 구체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경제 혁신’과 ‘미래 준비’를 내세웠다.
김 지사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타 시·도가 1개씩인데 반해 경북만 유일하게 정부주도형 1곳과 기업자율형 1곳으로 2개가 구축됐다”며 “미래경북 발전을 위해 1+1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본격 가동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의 미래 먹을거리인 신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2대 신산업인 탄소섬유와 3D 프린팅과 5대 주력산업인 ICT, 로봇, 의료바이오, 물 융합, 에너지산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사 이전을 준비 중인 김 지사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분리된 지 34년 만에 도청이 도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며 “단순히 청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경북의 행정과 문화, 혼이 옮겨가는 대역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도청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경북 동남권의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환동해발전본부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도청이전을 계기로 북부권은 미래 농생명 벨트로, 동해안권은 해양 신산업 벨트로, 서부권은 스마트 융·복합 벨트로, 남부권은 창의지식 서비스 벨트로 특화 발전시켜 23개 시·군이 골고루 잘사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올해 사상 최대로 국비 예산 11조원을 확보한 만큼 대형 SOC사업에도 집중한다. 올해안으로 도로, 철도 등 15개 노선을 개통하고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KTX 등 대형 SOC 사업에 집중해 전국 2시간대의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최고 관심사는 역시 일자리에 있다”며 “도정의 모든 주파수를 일자리에 맞춰 좋은 일자리 2만5000개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투자유치에 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정의 신년 화두로 ‘무본자강’(務本自强)을 제시한 김 지사는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과 스스로 강해져 미래를 여는 자세를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경북의 역사적 근본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람중심 경북세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뛰겠다는 김 지사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초선 같은 6선’의 자세로 도민을 모시면서 일로 승부하고 성적표로서 평가를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신년 초대석-김관용 경북지사] 新도청시대 활짝… 재도약 날개 펼 것
입력 2015-01-13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