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획] 2014년 3경기 뛰고 ‘107만달러’ 수입 오브레임 1위

입력 2015-01-13 02:19

UFC 선수 중 연봉 킹은 네덜란드의 헤비급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영세한 업체가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나 축구, 농구 등에 비해선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12일 해외 종합격투기 사이트 MMA 매니페스토가 발표한 ‘2014년 UFC 파이터 연봉 랭킹’에 따르면 오브레임은 지난해 총 3경기에 나와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107만8571달러(11억7700만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복싱 슈퍼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단 두 경기만 뛰고 1억500만 달러를 챙긴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로 볼 수 있다.

2위는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 마이클 비스핑으로 97만5000달러를 받았다. 3위는 지난 UFC 181 대회에서 웰터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로비 라울러(81만3000달러)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존 존스는 예상 밖으로 적은 수익을 거뒀다. 연봉 40만 달러로 파브리시오 베우둠 등과 공동 11위에 머물러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웰터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현이 18만2000달러로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은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일본의 고미 다카노리(20만 달러)에 이어 2위다. 지난해 UFC 마카오 대회 웰터급 매치에서 김동현은 존 해서웨이를 백스핀 엘보우로 쓰러뜨렸고 이 경기는 ‘UFC 올해의 KO’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통합전적 19승3패1무효를 기록 중이며 웰터급 랭킹 10위다.

다음으로 연봉을 많이 받는 국내 선수는 UFC 174에서 카잔 존슨을 상대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독식한 방태현으로 94위(12만4000달러)였다. 추성훈은 9만 달러로 전체 132위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