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종각∼광화문 구간 지하로 모두 연결

입력 2015-01-12 05:09
해마다 연말이면 인파가 몰려 혼잡한 종각부터 광화문까지 올해부터는 지하로 모두 연결돼 시민들이 이동하는데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종로구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종각∼광화문 지하 연결 공사가 연말이면 전 구간이 완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광화문역과 종각역 간 연결로(240m) 설치, 종각역 확장, 각 지구 연결 지하로 설치, 전통미를 살린 지상 보행로와 공원 조성으로 구성된다. 종로구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지하 유동인구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변화는 광화문역부터 르메이에르빌딩 앞에 신설될 중앙공원까지와 GS본사부터 종각역까지가 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역 사이를 지하로 이동해 바로 환승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며 “특히 날씨와 관계없이 빌딩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유동인구가 지하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상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상가번영회 등도 대규모 상가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