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형님들을 꺾었다.
주니어드림팀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시니어매직팀과의 경기에서 105대 101로 승리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나이로 팀을 나눴다. 1987년 이전 출생 선수들은 시니어매직팀에, 1988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은 주니어드림팀에 각각 배정됐다.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9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울 SK 김선형은 16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둘 다 주니어드림팀에서 뛰었다.
경기 중간에는 덩크, 3점슛 대회 등이 펼쳐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정효근은 덩크 컨테스트 결승전에서 45점으로 창원 LG의 최승욱을 제치고 토종 덩크왕에 올랐다. 정효근은 예선에서 파워풀한 투핸드 덩크에 이어 점프력을 이용한 왼손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정효근은 결승에서도 러닝 원핸드 덩크, 투 핸드 덩크 등을 성공시켰다.
이어 열린 외국인 선수 덩크슛 컨테스트에선 원주 동부의 앤서니 리처드슨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리처드슨은 자유투 라인 덩크, 점프 후 공을 다리 가랑이 사이로 빼는 덩크 등을 성공시키며 50점 만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서울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가 이름을 올렸다.
3점슛 컨테스트에선 LG 문태종이 부산 KT 전태풍을 22대 19로 꺾고 최강자가 됐다. 문태종은 준결승전에서 전자랜드 정영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모규엽 기자
아우가 형님 이겼다
입력 2015-01-12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