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구성원들은 서로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가 7∼10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성전에서 개최한 ‘겨울회복세미나’에서 예수전도단의 주강사인 짐 와일더(사진) 박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와일더 박사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신학 석사와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0여년간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참전용사와 난민, 약물중독자 등을 위해 상담 봉사활동을 해왔다.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기쁨의 능력’을 주제로 강의한 와일더 박사는 “먼저 죄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성경에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지을 수 있는 범죄를 표현할 때 ‘Transgression’ ‘Sin’ ‘Iniquit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모두 ‘죄’를 뜻하지만 저마다 의미가 다르다”며 “Transgression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을 말하며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어긴 것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Sin의 어원은 ‘과녁에서 빗나갔다’로 하나님이 과녁을 향해 나가는 계획을 갖고 있어도 우리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태해 그 계획에 동행하지 못했을 경우의 죄악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하셨는데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려 했지만 늦잠 등의 이유로 못했다면 이것도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일더 박사는 또 “Iniquity는 ‘굽어진 형상’ 또는 ‘왜곡된 현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한 예로 우리는 화가 날 때마다 상대방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놀라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왜곡하고,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명령을 잊는 경우가 많다”며 “나의 왜곡된 모습과 상대방의 왜곡된 모습이 부딪히면 평화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와일더 박사는 “이러한 죄의 모습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간극을 만들어 멀어지게 한다”며 “교회 공동체는 죄성을 가진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초대하고, 그들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며 개선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들을 통해 이 땅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항상 질문하는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교회 공동체는 죄에서 벗어나도록 서로 도와야”
입력 2015-01-12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