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일으키기, 상대 악력(쥐는 힘), 바벨(원판)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히딩크 감독의 체력 훈련법으로 유명한 20m 왕복 오래달리기.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공무원 채용을 위한 체력검정이 아니다. 서울시가 사무실, 화장실 등을 청소·관리하는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에 처음 도입하는 체력시험 종목이다.
서울시는 ‘시청사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시험’에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68명을 대상으로 12일 2차 체력검정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 시험은 시가 2013년 2월 용역회사 소속이던 청소근로자를 직접 고용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정규직(공무원)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8명 모집에 173명이 대거 지원해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체력검정에서는 채용인원의 5배수인 40명을 선발한다.
종목 당 10점씩 총점 40점이며, 4개 종목 점수의 합산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단 종목당 2점 이상 득점하지 못할 경우 자격미달로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직종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많은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되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체력검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시 시설청소원 공채 체력검정 첫 도입
입력 2015-01-12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