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경제혁신3개년 업무보고 이어 한은, 2015년 경제전망 수정치 관심

입력 2015-01-12 00:08
이번 주에는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부터 22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통일준비, 국가혁신, 국민행복이라는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13일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초가 튼튼한 경제 및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테마로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보고한다. 15일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의 합동보고가 이어진다.

15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3개월 전엔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3.9%, 2.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재부가 내놓은 3.8%, 2.0%보다 높은 데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3.7%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 안팎으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책·민간 연구소들의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대가 주류인 가운데 0%대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높아질 수 있어 한은은 전망치를 2% 안팎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린다면 그만큼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생기는 것이지만,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을 지켜봐야 하고, 금리 인하 시 가계부채 증가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확대가 결정된 후 2∼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