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3중 칵테일요법을 국내 의료진이 개발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정형외과 김태우(사진)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 완화를 위해 국소마취제, 마약성 진통제, 비(非)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3가지를 혼합해 쓴 결과 통증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250명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다음 수술 중 연부조직에 각각 서로 다른 약물을 주입하고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국소마취제, 마약성진통제,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조합해 사용한 3중 칵테일 요법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통증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수술 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연부조직에 진통제를 직접 주입하는데 세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연구결과는 유럽 슬관절 및 스포츠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무릎 수술 및 스포츠 손상 관절내시경법(KSSTA)’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인공관절수술 통증 완화 3중 칵테일 진통법 개발
입력 2015-01-13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