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근 감마나이프센터 신경외과 김동규(사진) 교수팀이 감마나이프 수술 7000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02년 12월 1000건을 돌파한 지 12년 만에 일군 성과다. 서울대병원은 1997년 12월 감마나이프를 처음 도입, 17년째 뇌종양 등의 치료에 활용 중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감마 방사선을 칼처럼 사용해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 등 두개강 내 질환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두개골을 개방한 채 수술하는 기존의 개두술(開頭術)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감마나이프 시술 중 절반에 가까운 48.4%를 양성 뇌종양 제거에 활용했다. 다음으로는 악성 뇌종양(30.3%), 뇌혈관 질환(17.4%), 기능성 뇌질환(3.9%) 등의 순이었다.
김 교수팀은 이를 근거로 지금까지 감마나이프 시술 관련 논문 50여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감마나이프 수술 7000건 돌파… 서울대병원 김동규 교수팀
입력 2015-01-13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