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다윗의 승리 비결

입력 2015-01-12 02:14

생존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다른 사람과 비슷하거나 똑같아선 안 됩니다. 취업도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날 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국가 간 전쟁에서도 최첨단 무기와 전술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약 3000년 전 약소국 이스라엘과 강대국 블레셋의 전쟁 이야기입니다. 강력한 철제 무기로 중무장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전쟁을 끝내려고 포위와 유인작전으로 기세를 높이며 접근합니다. 당시에는 전군이 맞붙어 싸우는 대신 군대의 수장 간 맞대결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기도 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국가를 대표하는 운명적 격돌이었습니다. 블레셋의 대표 장수 골리앗은 신장이 약 3m나 되는 어마어마한 거인이었습니다. 견고한 갑옷을 입었고 전쟁에 익숙해 칼과 창도 잘 다루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장수였습니다. 다윗은 보잘것없는 소년이었습니다. 천으로 만든 초라한 옷을 입고 목동이 지니는 막대기와 물매, 돌만 갖고 있었습니다. 승산이 뻔하지 않습니까. 다윗은 그러나 오직 여호와의 이름으로 적군과 싸우러 달려 나갑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이 칼날이 돼서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 있었을까요. 소년 다윗은 초라한 모습으로 거인 골리앗과 정면 대결을 하려고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해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든든한 방패이자 승리의 보증이 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다윗에게 함께하셔서 그의 떨리는 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돌을 던지는 팔에 강력한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총알처럼 돌이 날아가서 골리앗의 이마에 박히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기술이나 힘으로 이긴 게 절대로 아닙니다. 다윗의 무기는 바로 여호와의 이름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에는 예수님의 이름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하나님으로서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됐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영존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은 왕 중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의 본체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 2:6)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 받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고난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전능자의 이름이며 창조주의 이름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막대기와 돌이 아닙니다. 예수님, 곧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인생의 수많은 위기와 고난 가운데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정관철 목사(성남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