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부구욱(63·사진) 영산대 총장을 선출했다. 대교협은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로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에서 대학들의 이익을 대변하게 된다.
부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인 출신이다. 1981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1년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영산대로 옮겨 14년째 총장을 맡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대교협 대학윤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조정학회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 회장은 “수도권 대학과 지역 대학,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 등 처한 상황이 다른 대학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형평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구조개혁은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의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대학들의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대학 구조개혁 형평성 확보할 것”
입력 2015-01-10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