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 (통 2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8장 1∼19절
말씀 :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더구나 한 장소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오랜 기간 지내다보면 여러 가지 말 못할 고통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아의 신앙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노아는 하나님의 권념을 받는 신앙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절에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땅위에 바람을 불어 물을 감하시고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을 막으셔서 물이 땅에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권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사야 66장 2절에 보면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본문의 노아도 그와 같은 신앙인이기에 하나님의 권념을 받은 것입니다.
둘째, 노아는 하나님의 사랑과 권념을 확인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권념과 사랑을 확인코자 물이 얼마나 감하게 되었는지 확인하려고 노아는 먼저 까마귀를 날려 보냈습니다. 까마귀는 성경에서 탐욕의 새로 묘사하고 있는데, 세상 밖으로 나간 까마귀는 노아 때문에 구원받은 것을 망각하고 밖에서 자기를 위하여 날아다닐 뿐 방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방주에 있는 노아, 그리고 육축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볼 때 까마귀 같은 부류의 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하나님의 구원운동은 안중에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는 두 번째로 비둘기를 날려 보냈습니다. 비둘기는 노아의 가족들과 노아와 함께 있는 육축들을 생각해 감람 새 잎사귀를 물고 돌아왔습니다. 이는 기쁜 소식이며 소망을 주고 덕을 끼치는 행동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비둘기 같은 성도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셋째, 노아는 말씀 중심주의의 신앙인이었습니다. 땅에서 물이 걷힌 때가 정월 일일인데 실제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날은 2월 27일로 57일 후였습니다. 이렇게 땅에 물이 걷혔는데도 불구하고 노아가 57일 동안이나 방주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방주에서 나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라는 말씀 때문에 방주를 지었고 방주에 들어가라는 말씀이 있어서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방주에서 나오라는 말씀이 선포되고서야 비로소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노아는 오직 말씀에 의하여 움직이는 신앙인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노아의 영적권세 앞에 방주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노아의 인도가 있기까지 답답한 57일의 긴 나날을 인내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비로소 노아의 가족들이 먼저 방주에서 나오고, 이후 땅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은 방주 안에서의 구원계통, 말씀계통의 질서가 얼마나 철저하게 정립돼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우리 성도들도 본받아서 하나님의 구원기관인 교회 인도자에게 순종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하나님의 권고를 받을 수 있는 노아와 같은 신앙인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12일] 노아의 신앙
입력 2015-01-12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