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5·사진)가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다. 사상 첫 K리그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도 가능해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자유계약선수(FA)인 김병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병지는 원 소속팀인 전남과 우선 협상 기간(지난해 12월 31일까지)에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협상 테이블을 가진 뒤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연봉 등 구체적인 재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병지가 현역 생활을 연장함에 따라 그가 세운 K리그 최다 경기(679경기) 및 최고령(만 44세7개월14일) 출전 기록 경신도 유력해졌다. 그가 뛸 때마다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특히 이변이 없는 한 K리그 전인미답의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이 올해 수립될 예정이다.
역대 K리그에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이는 김병지를 비롯해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등 3명뿐이다. 600경기는 김병지만이 수립했다. 김병지가 700경기 기록까지 세울 경우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최고령’ 김병지의 기록은 계속된다
입력 2015-01-1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