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 (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6장 14∼16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꼭 필요한 말씀을 주셨는데 아담에게는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의 때에는 출애굽하라는 말씀을, 여호수아의 시대에는 가나안을 정복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방주가 상징하는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방주는 우리 성도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만한 이름을 주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방주는 천년왕국을 상징합니다. 성경은 방주 짓는 일을 잘한 성도들이 예수님의 재림 때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성도들의 신앙인격입니다. 방주를 짓는 것은 개인적으로 건설해야만 하는 신앙인격을 말합니다. 마지막시대에 대환란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나감으로써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벧후 1:4).
둘째, 방주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합니다. 방주는 히브리 원어로 ‘테바’라고 하는데 이 테바는 운전실이 없는 배입니다. 즉 노아가 원하는 대로 끌고 다닐 수 있는 배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위임된 배라는 뜻입니다. 방주는 잣나무로 지어졌습니다. 잣나무는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질기기도 한데 이 잣나무는 바로 진리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즉 자기 지식대로 방주를 짓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방주에 창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창을 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소통을 말하며 이 소통이 잘 되어야 우리 속에 있는 더러운 악취, 추한 냄새를 다 뽑아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은 신앙인격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주의 안팎을 역청으로 칠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역청은 방수용 액체로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고 썩지 않기 위해서 바르는 것입니다. 잣나무를 가지고 열심히 순종하여 커다란 방주를 완성했다 할지라도 역청을 칠하지 않으면 배가 가라앉아 헛수고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바깥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안에 습이 차고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안팎으로 구석구석 빠진 자리 없이 발라야 합니다. 이는 우리 성도들이 성령님의 도움 없이 세상의 모든 세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물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내주하셔서 세속에 물들지 않게 도와주시는 성령의 은혜로 안팎이 가득 채워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약시대에는 실제적인 방주였지만 지금은 예수님 닮은 신앙인격을 잘 갖추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잘 순종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참예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마지막 시대에 우리도 노아처럼 깨어서 방주 짓는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10일] 방주 짓는 신앙생활
입력 2015-01-10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