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비상근 강사로 재직 중인 홋카이도 호쿠세이학원대학에 협박문이 또 배달됐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협박문은 지난달 27일 배달됐으며 학교 직원이 지난 6일 봉투를 열어 내용을 확인했다. 협박문에는 위안부 문제나 전직 아사히 기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학생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박문 발신자를 찾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이 대학에는 지난해 5월 이후 협박문 2통과 흰 분말이 든 우편물이 배달됐다. 전 아사히 기자를 강사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대학에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달 말 대학 측은 극우세력의 협박에도 해당 강사를 계속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은 기자
[월드파일] 위안부 보도 前 아사히 기자 고용한 대학에 또 협박 편지
입력 2015-01-09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