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3년 연속 연 매출 200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조600억원에서 28.0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8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분기와 3분기에는 계속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해 왔다. 4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7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4조8200억원)보다 8%가량 높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3분기 47조4500억원에서 9.59% 오르며 50조원대를 회복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0%로 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4분기 실적 반등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205조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200조원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조9400억원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면서 2013년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 연 매출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2005년 이후 9년 만이고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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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째 年매출 200조
입력 2015-01-09 01:29 수정 2015-01-09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