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박상학 대표 “정부 요청 땐 전단 살포 자제”

입력 2015-01-09 03:45

대북전단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상학(46·사진) 자유북한연합 대표는 “정부의 공식 제안이 있을 경우 전단 살포를 자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DVD 살포계획을 막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DVD를 (북한에) 날린다고 하면 북도 강하게 위협하고 지역주민의 신변안전도 위험해질 것”이라며 “정부가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날리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거론한 위협 중엔 북한이 박 대표에게 가한 ‘살해’ 협박도 포함돼 있다. 북한 평양방송은 전날 ‘극악한 동족대결 악한에게 보내는 공개통첩장’을 통해 “박상학이 ‘인터뷰’를 공중 살포하겠다는 망언을 했다”며 “상응하는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