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사진)이 9억원에 올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8일 이승엽과 지난해 연봉 8억원에서 1억원 오른 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2012년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삼성으로 복귀해 3년 연속 8억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이승엽은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계약을 한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다섯 번째로 연봉이 많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한화 김태균으로 15억원이다. 2위는 FA 대박을 터트린 SK 최정(11억원)이다. 다음으로 두산 장원준과 롯데 강민호가 각각 10억원으로 공동 3위다.
삼성은 또 4번 타자 최형우와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6억원에 재계약했다. 1억5000만원은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중 최고 인상액이다. 예비 FA 박석민은 3억7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국민타자’ 이승엽 9억 재계약
입력 2015-01-09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