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만을 향해 달려가는 교육제도 때문에 학생들은 개성과 꿈을 잃어가고 있다. 직장인도 승진경쟁, 연봉제, 불편한 대인관계 등으로 70% 이상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통찰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청춘심리학 ‘인사이드아웃(INSIDE OUT)’(태인문화사)이 출간됐다. 저자인 한국교육상담원장 최원호 박사는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내가 청춘들이 겪고 있는 고난과 아픔, 불안감의 실체를 파헤치고 싶었다”며 “자기비하, 열등감의 상처 속에서 주눅든 인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제일 먼저 내면의 상처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여기에 3단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속에 있는 상처를 발견한 후 통찰하고 훌훌 털어버리라는 것이다. 이 상처가 부모의 지나친 기대, 형제나 동료간 경쟁심에서 오는 열등감 때문인지, 친구나 선후배 관계에서 생긴 상처 또는 트라우마인지를 깊이 살펴봐야 한다.
문제의 요인이 확인되면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고 지워버릴 것을 권한다. ‘자기 속에 묶여 있는 문제는 과감하게 저 멀리 던져 버려야 한다’고 책은 소개한다.
“교회 와서 열심히 기도할 때는 문제를 다 내려놓고 해결 받은 것처럼 하다가, 막상 교회 문을 나설 때는 또 다시 자신의 문제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갑니다.”
최 박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 신앙의 훈련을 강조했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영성을 강조하며 일시적 문제해결이 아니라, 근본적 문제해결을 강조합니다. 청춘의 영혼이 건강하고 잘될 때 범사의 대학이나 직장 결혼, 가정 문제가 잘된다고 봅니다.”
저자는 이 같은 3단계 과정을 거치고 나면 9가지 변화된 삶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있듯 인사이드아웃을 통한 9가지의 삶의 열매를 강조하는 독특함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Insight me), 새 삶을 살게 되며(New life), 웃게 되고(Smile), 삶의 흥미를 느끼며(Interest in life), 꿈(Dream)을 갖게 된다는 것. 아울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Expect of new future),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되며(Opportunity), 자신만의 개성(Unique)을 발견하고, 궁극적으로 감사하는 마음(Thank you)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 많은 청춘들이 꿈을 잃은 채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살아간다. 이런 점에서 최 박사의 ‘인사이드아웃’은 청춘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찾아 힐링하도록 하는 자기치유서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한영신대 겸임교수로 있으며 활발한 강연활동도 전개하는 최 박사는 오늘도 현실에 아파하는 청년들이 이 3단계 인사이드아웃을 통해 인생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길 간절히 염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책과 영성] “아픈 청춘들, 자신의 내면 통찰해야 힐링”
입력 2015-01-10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