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우주관에 기초한 시·공간 해석 강의

입력 2015-01-09 01:25

케리그마신학연구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한 ‘성경의 인지구조에 대한 공개강좌’를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주 강사로는 연구원 김재진(사진) 원장이 나선다. 김 원장은 한국조직신학회 부회장과 장신대와 숭실대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김 원장은 “공개강좌에서는 21세기 포스트모던 우주시대를 맞아 성경의 우주관에 기초한 시·공간 지평융합(地坪融合)의 성경해석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세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한 새로운 천문학적 우주관 정립을 위한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구중심, 인간이성 중심의 중세 스콜라 신학에서 태양 중심 곧 ‘오직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 Dei)’에 기초한 종교개혁 신학으로의 변화가 갈릴레오로 하여금 지동설에 대한 탐구가설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유클리드 기하학’에 기초한 과거·현재·미래의 수평적 역사관(시간관)과 현대 역사관에 기초한 역사 비평학적 성서해석학으로는 더 이상 성경을 바로 이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12일 개강하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에서 12월까지 총 12회 진행된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