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중교통 철도망 중심 대혁신… 3월 기구 발족 2016년까지 계획 완료

입력 2015-01-09 03:21
대전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철도망 중심으로 확 바뀐다.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계기로 대중교통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오는 3월 대중교통혁신단을 발족하고 2016년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과 기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박용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행정절차 이행과 충청권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주력하고 교통복지 실현과 선진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도시철도 2호선의 노면 트램 건설이 핵심 과제다. 2호선 건설과 관련, 2017년까지 예정된 중앙정부와 협의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2018년 설계에 들어가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완공한 후 2025년부터 개통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대전 신탄진∼충남 계룡시 구간 35.2㎞) 건설사업의 경우 오는 3월까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9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2016년 12월 착공하고 2019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또 BRT(Bus Rapid Transsit:간선급행버스체계)도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대전∼충북 오송 간 BRT는 대전역∼와동IC를 연결하는 11.51㎞ 구간으로, 2012년 12월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모두 767억4800만원이 들어간 이 BRT는 2016년 개통이 목표다.

유성구 반석∼유성터미널을 연결하는 BRT는 지난 해 2월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협약체결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공사는 내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지난해 사업 토대를 마련한 유성복합터미널과 회덕IC 건설 사업도 교통분야 주요 현안이다. 유성복합터미널 부지는 201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19년 문을 열 계획이다. 세종시와 공동으로 국비를 확보한 회덕IC 건설 사업은 내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설계와 보상, 공사 등이 진행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