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민선6기 브랜드시책 ‘가고 싶은 섬’ ‘숲 속의 전남’에 대한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주여건 개선 및 소득 증대와 연계하도록 하고, 숲 3만1000ha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전남지역 2219개의 섬 가운데 풍광과 생태·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고 시·군과 주민 동참 의지가 강한 24개 섬을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국비 1064억원과 도비 564억원 등 10년간 총 26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섬을 찾는 여행자를 현재 연간 600만명에서 10년 후 1200만명으로 끌어올리고, 귀어가는 257가구에서 760가구로, 가구당 소득은 39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늘리는 게 사업의 궁극적 목표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은 ‘경관 숲’과 ‘소득 숲’으로 나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지역 산림의 공익가치가 지난해 14조원에서 2024년에는 30조원으로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국비 2605억원과 도비 740억원 등 총 5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곳곳 3만1000ha에 숲을 조성하게 된다.
이낙연(사진) 전남지사는 “두 시책 모두 긴 호흡을 갖고 10∼20년 후인 다음 세대에 효과가 나타날 사업이고 주민이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중간 가교 역할은 시·군이 하고 시·군은 면을 통해 주민과 소통, 청년회와 여성단체, 새마을회가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가고 싶은 섬 24곳에 10년간 2633억 투입 숲 3만1000㏊ 조성… 산림 공익 가치 30조로 확대
입력 2015-01-09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