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노리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사진)가 2015년 첫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다. 미국의 골프매거진, 골프닷컴 등 골프 전문매체들은 “우즈가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대회장 근처에 숙박시설을 예약했다”고 8일 보도했다.
우즈는 그동안 신년 초에는 중동에서 열리는 유럽투어의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왔다. 우즈가 중동 대신 PGA투어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삼은 것은 불혹의 나이가 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때문으로 보인다. 1975년생인 우즈는 올해로 만 40세가 됐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는 우즈는 2008년 이후 끊긴 메이저대회 우승에 집중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해왔다.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을 필생의 목표로 공언해왔다. 지난해 허리 수술과 재활에 매달리며 2015년을 겨냥해온 우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건강해져 아주 흥분해 있다. 2015 시즌을 건강하게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고 전한 바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에서 개막하는 피닉스 오픈은 갤러리의 함성이 허용된 특별한 대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우즈, 피닉스 오픈 출격 1월 29일 개막… 메이저 대회 집중 전략 예상
입력 2015-01-09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