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인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고려시대 한시 300수를 뽑아 번역했다. 조선시대 편찬된 ‘동문선’에 실린 시들에서 주로 뽑았으며, 작자로는 정지상, 이인로, 이규보, 정몽주 등 97명이 포함됐다. 한문과 국문의 글자 하나하나가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분명하게 해명하는 방식으로 번역했고, 시가 생산된 시대의 사회정치적 맥락을 충실하게 해설한 점이 돋보인다.
[300자 읽기] 고려 漢詩 삼백 수
입력 2015-01-09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