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때는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 맛집’으로 가세요.”
경북도가 여행자들에게 제대로 된 맛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 맛집’(사진)이라는 책을 냈다. 면서기는 행정 최일선인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이 책은 331개 도내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대표식당의 음식 127개를 음식에 얽힌 사연과 함께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동해권을 중심으로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지역 동해안의 신선한 먹거리를, 두 번째는 북부권을 중심으로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예천·봉화 지역 백두대간권의 정감 있는 산촌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김천·구미·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들에 스토리를 더해 경북의 강(江)·산(山)·해(海)를 맛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 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경북관광홍보관 등에 배포한다. 경북나드리 홈페이지(www.gbtour.net)에도 음식관광 통합메뉴를 올릴 계획이다.
책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식당을 찾아 취재한 여행작가 박필우(55)씨는 “소개된 식당들은 식재료를 속이지 않고 한 번 식탁에 오른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는 양심적인 업소들”이라며 “경북을 여행할 때 이 책 한 권이면 음식 걱정은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맛집’ 발간
입력 2015-01-0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