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에너지 나눔 공모전… 19명에 시상

입력 2015-01-08 01:21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아 안녕? 너희들이 전기 없이 생활하는 줄은 몰랐어. 미안해. 지금부터라도 전기를 절약해서 너희가 어두운 곳이 아닌 환한 곳에서 뛰놀고 공부할 수 있게 도울게.”(정예림·서울 조원초2)

밀알복지재단(상임대표 정형석)은 7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일가홀에서 ‘에너지 나눔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사진). 공모전은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전기 없이 사는 제3세계 이웃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한 소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대회다.

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초등학교 80곳에서 ‘에너지 나눔 교육’을 진행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 어린이의 실태를 알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재단의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6823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에서 재단은 박건민 정예림 김민지 학생에게 서울시장상, 지민서 김나영 이수연 학생에게 서울시교육감상 등 모두 19명의 학생에게 상을 수여했다. 또 에너지 나눔 교육 최우수학교에 서울 도곡초등학교, 우수학교에 서울 조원초등학교와 서이초등학교를 선정해 시상했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학생들에게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도 에너지 나눔 교육을 계속한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전기 없이 살아가는 이웃에 대해 알리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02-3411-4664).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