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최고 경쟁자는 우리 자신”

입력 2015-01-08 03:04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윤부근(사진)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TV의 최고 경쟁자는 우리 자신(삼성)이며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시장에서 지난해 26∼27%(수량 기준 추정치)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CES를 통해 새로 공개한 SUHD TV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SUH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종’의 TV”라며 “TV의 기본은 ‘화질’이며 기본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전면 적용되는 타이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사장은 “타이젠을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TV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작동하는 데 가장 가까운 운영체제(OS)가 되는 것이 타이젠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2∼3년 사이에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IoT 세상이 올 것”이라며 스마트 홈을 넘어 보도블럭, 가로등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시티’ 구현도 언급했다. 윤 사장은 “IoT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람 중심의 IoT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