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문화 육성 나선 경북도… 보조금·할인혜택

입력 2015-01-08 00:52
김관용 지사 등 간부공무원들이 지난 2일 한복차림으로 시무식 인사를 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한복착용 장려와 한복산업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이 같은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올해 시무식 때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한복을 착용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경북 한복착용 문화 진흥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조례에 따라 한복을 입고 도가 설치·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원 등 공연·전시·문화·유적 시설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 관람료, 주차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도는 이들 공공시설과 도내 시·군에 업무협조를 요청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혜택이 제공되도록 시설별 운영 규칙을 바꿀 계획이다.

또 한복착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복의 날’을 지정하고 한복착용 장려를 위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한다.

한복착용 문화 진흥에 공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포상하고 한복 입기를 권장하기 위해 보조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복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고 문화관련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는 분위기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