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사업 울산 신불산 로프웨이 탄력

입력 2015-01-08 02:51
울산시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자원 명품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불산 로프웨이 설치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사업 승인의 열쇠를 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백두대간·정맥에 대한 환경평가 가이드라인에 대해 ‘절대불가’ 입장에서 ‘검토’ 의견으로 선회했다고 7일 밝혔다.

신불산 로프웨이 설치사업은 환경부의 백두대간·정맥에 대한 환경평가 가이드라인에 묶이면서 정상에서 300m 위쪽에는 승강장 설치가 어려워 반쪽짜리 사업이 우려됐었다.

백두대간·낙동정맥 환경 가이드라인은 능선 축을 중심으로부터 좌우 각각 150m 이내의 핵심구역은 보존·복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로프웨이 시설은 정상 이하지역인 7∼8부 능선에 설치해야 돼 정상부근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업 효과가 줄어든다.

그러나 승인기관인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중순쯤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다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고, 산지관광특구를 만들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한편 울산시와 울주군은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행평가 용역 초안이 나오면 1월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거쳐 2016년 1월부터 건립공사에 착수, 2017년 10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