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7일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해 화학업종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새해 첫 현장경영 차원에서 여수공장을 방문한 박 부회장은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었을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엔저와 중국기업의 추격 등 어려워진 외부 환경을 탓하지 말고,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사업본부별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기초소재 분야는 완벽한 품질은 물론 마케팅·물류·테크니컬서비스 등 사업 활동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전자·전지 분야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여수공장에서 ABS, PVC 등 총 40여개에 이르는 현장부서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또 대산공장, 오창·청주공장을 릴레이 방문하는 등 올 한 해 생산현장과 영업현장을 자주 찾아가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파도 쳐 배 흔들릴 땐 속도 높여라”
입력 2015-01-08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