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초등학교나 특수학교는 수학여행을 갈 때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119대원의 동행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안전한 수학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덕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소재 초등학교, 특수학교 30곳의 수학여행에 119구조대원 동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119구조대원은 수학여행 출발 전 인솔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화재, 교통,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수학여행 숙소와 탑승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다. 또 숙소현장 확인과 화재대피교육, 수학여행지 비상연락망 확보, 학생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구조와 응급처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지난해 9∼11월 수학여행을 떠난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119구조대원 동행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반응이 좋았고 설문조사 대상자의 90%가 올해도 이 프로그램의 유지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학여행 동행 과정에서는 응급처치 123건, 약품제공 81건, 환자이송 및 병원진료 20건, 약국처방 5건, 기타 단순안전조치 58건 등 총 287건의 안전조치가 있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초교·특수학교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입력 2015-01-08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