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은 최대 3곳까지만 할 수 있다. 아이가 한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다른 대기 신청은 자동 삭제된다. 다른 어린이집에 들어가기를 계속 원하는 경우 7일 뒤 다시 대기 신청을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렇게 바뀌는 어린이집 입소 대기 관리시스템을 8일부터 적용한다.
지금까지는 어린이집 몇 곳에 대기 신청을 해놓든 제한이 없었다. 이 때문에 꼭 원하는 곳이 아닌 데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수백명에서 1000명이 넘을 정도다. ‘허수’가 많다보니 신청한 어린이집에 언제 입소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어린이집도 실제 입소를 원하는 아동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해 왔다.
복지부는 이런 점을 반영해 입소 신청 어린이집 수를 제한했다.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만 다른 곳을 계속 원하는 경우엔 2곳,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경우엔 3곳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한된 수보다 많은 곳에 입소 신청을 한 경우 3월 31일까지 꼭 원하는 2∼3곳을 골라 등록해야 한다. 나머지 대기 내역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입소 신청은 ‘아이사랑보육포털’(childcare.go.kr)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어린이집 입소대기 최대 3곳으로 제한
입력 2015-01-08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