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 (통 49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5장 21∼24절
말씀 : 에녹은 ‘봉헌된 자, 하나님께 바쳐진 종자’란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신앙계보인 셋의 계열로 아담의 7대손인데, 가인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처럼 세상문화를 주도하지 못한 평범한 인물이지만 우리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점 때문에 성경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으로 기록하였을까요?
첫째,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인류가 범죄 타락하여 하나님과 함께 사는 축복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가인의 후손들은 성을 쌓고 무기를 만들어 자신들을 보호하며 사는 등 세상문화를 주도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에녹은 이러한 세상문화에 너무나도 뒤처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에녹이 가인의 계보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5장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그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범죄 타락 이후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에녹은 가인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처럼 물질문명에 의지하며 살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아담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365살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데려가셨는데 이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많은 성도들이 죽음과 상관없이 하나님과 함께하게 됨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둘째, 에녹은 최초로 예수님이 재림하심을 예언한 선지자였습니다(유 1:14∼15). 에녹은 마지막 때에 예수님이 심판하실 주님으로 다시 오실 것을 알았고, 모든 성도들이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함을 예언하였습니다. 본인 또한 삶속에서 성실히 실천하였습니다.
셋째, 가정에도 충실한 가장이었습니다. 에녹의 시대에는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유효한 시대였습니다. 창세기 5장 22절을 보면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는 성경의 기록으로 볼 때 에녹은 가정에 충실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전심전력하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가정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녹은 동시대에 살았던 자들이 천년에 가까운 삶을 살면서 하나님보다 물질문명에 의지하면서 육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삼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삶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아담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전심전력하여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재림을 선포하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경건한 삶에 힘쓸 것을 전파하였습니다. 마침내 에녹이 365살 때 죽음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데려가셨는데, 이는 후일에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믿음생활을 충실히 한 성도들이 죽음과 상관없이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하게 될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혼탁한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성도들에게 에녹의 신앙은 꼭 본받아야 할 모델인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에녹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8일]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입력 2015-01-08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