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개 교단 지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7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갖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한반도와 지구촌 70억 인류에게 충만하게 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사진).
지도자협의회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광복 70년을 맞았지만 아직 평화통일의 과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선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이 실마리를 풀어가는 가운데 분열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고 발표했다.
원종문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교단장 및 단체장 등 교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권 목사의 기도 후 오원식 목사가 ‘나라의 기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꼿꼿하고 바른 기둥,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굳은 기둥이 필요하다”며 “이런 지도자들이 단합해 기도와 선교에 앞장섬으로 한국교회에 영적 부흥운동이 다시 한번 일어나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광훈 최병두 김진호 김희신 목사가 나라의 안정과 대통령, 북한 동포 해방과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개혁과 본질회복, 지도자협의회 발전과 연합사업을 주제로 특별기도를 맡았다. 또 이만신 황수원 김충환 한창영 김탁기 서기행 목사 등도 순서를 맡았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올해는 지도자협이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한국교회의 무너진 본질회복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사회에 바르게 알리고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황수원 전광훈 배타선 목사를 지도자협의회 신임이사로 추대했으며 오는 4월에 미국 청교도발자취 탐방 행사를 갖기로 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지도자협 신년예배 “ 좌·우 치우치지 않는 기둥 역할”
입력 2015-01-08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