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효과 내려면 강한 방위태세 필요”

입력 2015-01-07 03:47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6일 “남북 대화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려면 우리가 정말로 강력하고 믿을만한 방위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 뒤 열린 한·미 공군장병 간담회에서 ‘김정은이 양자 대화를 추구하면서도 핵무기 개발 야욕을 드러내는데 연합사에서 어떤 우선순위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느냐’는 한 미군 장병의 질문에 “남북 대화는 언제나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우선순위는 언제나 무엇보다 우리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며 그 일원인 여러분은 항시 오늘 밤 당장에라도 싸울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오산과 한반도 전역에서 하는 연합 연습과 훈련”이라며 “북한 전력을 억제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하는 연습”이라고 했다. 또 “북한 위협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를 억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하고 (한·미) 동맹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