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리콜 75만대… 국산차 줄고 수입차 2배↑

입력 2015-01-07 00:51
지난해 국내에서 총 75만5501대, 352종의 차량이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의 리콜이 급증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가 6일 집계한 결과 2014년 국산 자동차는 63만5273대, 25종이 리콜돼 2013년 98만1298대, 34종보다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12만228대, 327종으로 전년의 5만5853대, 161종과 비교해 리콜 대수와 차종 모두 두 배 이상 늘었다.

리콜(recall)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을 때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교환·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수입차의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판매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 대수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등 해외에서 강화된 리콜 기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사례를 보면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등 4개 차종에서 바퀴가 빠지는 제작결함을 발견해 11만여대를 리콜했다. 르노삼성은 SM3 차량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 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며 2만4000여대를 리콜 조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C클래스의 테일 램프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으로 8000여대를 시정 조치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