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기자 간담회서… “두마리 사자 잡겠다”

입력 2015-01-07 01:07

최경환(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에 호재”라면서 “올해는 내수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두 마리 토끼’(구조개혁·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두 마리 사자’를 잡겠다”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경기부양을 강력 추진할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 올해는 내수가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임대주택 육성 등 서민(생활) 안정도 동시에 꾀하면서 가계부채 리스크를 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 하락의 영향에 대해 “부분적으로 악재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량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에는 호재”라며 “호재는 안 보고 악재만 자꾸 보니까 (유가 하락이) 나쁜 것처럼 인식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관련해 “3월까지 (노사정위원회가)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의미 있는 대타협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연가로 알려진 최 부총리는 “새해부터 6일째 금연 중”이라며 “지금까지 2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끊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