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울릉도로 가는 항로 3개 중 포항을 제외한 강릉 및 묵호 노선이 폐쇄된다.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정원 720명의 시스타7호(4500t)가 매일 한 차례 포항∼울릉을 왕복 운항한다. 포항 출발 오전 8시, 울릉도 출발 오후 3시. 다음달 11일부터는 선박 수리가 끝나는 선플라워호가 왕복 운항에 나선다. 울릉도∼독도 여객선도 겨울철에는 폐쇄된다(포항여객선터미널 1666-0970).
울릉도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다. 화구원인 나리분지는 한겨울에 눈이 2∼3m 높이로 쌓인다. 동화 속 설국을 연출하는 나리분지는 동서 1.5㎞, 남북 2㎞ 크기다. 너와집과 투막집 등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산나물과 약초로 음식을 조리하는 음식점과 민박집이 몇 곳 있다.
울릉도는 산나물의 고장이다. 주로 나리분지와 서면 일대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된다. 울릉미역취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산나물. 새순을 잘라 먹는 부지갱이, 울릉도 개척민들의 목숨을 부지시켜줬다는 명이(산마늘), 쫄깃쫄깃한 맛이 쇠고기와 비슷한 삼나물, 눈 속에서 새싹이 돋는 전호 등이 대표적 산나물이다. 약소불고기와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등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울릉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보성식육식당(054-791-7736)은 약소고기 전문점이다.
울릉도 전문여행사인 한국드림관광(1577-8121)은 포항에서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의 울릉도 여행 상품을 다음달 말까지 선보인다. 첫째 날 승합차로 육로 관광을 하고, 둘째 날에는 유람선 관광이나 성인봉 등반 등 개별 선택관광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요금은 왕복 배삯과 숙식비 등을 포함해 25만5000원에서 37만원. 울릉도 최고의 숙박시설로 방에서 독도가 보이는 호텔 형태의 울릉관광펜션(054-791-0081)은 다음달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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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01:39 수정 2015-01-08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