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7일] 셋의 계보

입력 2015-01-07 01:48

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통 2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5장 1∼24절


말씀 : 아담의 자손은 두 계보로 나눠지는데, 가인의 뒤를 이어가는 불신자 계통과 아벨을 대신하여 낳은 셋, 바로 그리스도의 신앙계통으로 구별됩니다. 본문에 나온 셋의 계보는 누가복음 3장의 요셉에서 하나님까지 올라가는 예수님의 족보와도 동일합니다. 이 시간에는 셋의 계보를 살펴보면서 신앙의 유익을 삼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신앙의 계보는 끊어지지 않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아벨이 믿음으로 인해서 가인에 의해 순교당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신앙의 계통을 지켜주셨습니다. 아벨 대신에 보상, 대리자란 뜻의 셋을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셋이 105세에 에노스(약한 자, 죽을 자)를 낳고 912세에 죽었으며, 에노스는 90세에 게난(안정, 고정된 자)을 낳고 905세에 죽었습니다. 게난은 70세에 마할랄렐을 낳고 910세에 죽었으며,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내려간다, 겸손)을 낳고 895세에 죽었습니다. 야렛은 162세에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종자, 봉헌된 자)을 낳고서 962세에 죽었는데, 이후로도 그리스도의 계통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짐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셋의 계보를 잇는 신앙계통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죄인임을 확실히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창세기 1장 27∼28절에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하였는데, 아담의 범죄 타락 이후인 본문 3절에서는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는 창세기 1장 27∼28절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아담의 형상으로 자녀를 낳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럼 아담의 형상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영혼이 죽은 상태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또한 죄인의 타락한 형상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서 다윗은 이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본인이 죄 중에 잉태되었다”고 고백하였으며(시 51:5), 신약시대의 사도바울과 사도 베드로 등도 자신들이 죄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이처럼 셋의 계보를 잇는 영혼이 거듭난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셋째, 셋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은 죄의 비참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승리합니다. 가인의 계보와 같이 셋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도 죄 속에서 태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셋의 계보를 잇는 거듭난 사람들은 자신 속에 아담의 죄와 타락한 기질이 있음을 알고 아파하면서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영적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계시록 7장 9∼10절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말씀처럼 우리도 셋의 계보를 이어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눈을 열어주셔서 죄인 됨을 확실히 깨닫게 해주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