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군 유해 60여구 추가 송환 방침

입력 2015-01-06 03:31
우리 정부가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60여구를 올해 3월까지 중국에 추가 송환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이런 뜻을 중국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양국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국방부 부국장급 인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국군 유해 437구를 1차로 중국 당국에 송환했고, 이들 유해는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抗美援朝) 열사능원’에 안장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송환한 이후 60여구를 새로 발굴했고, 그것을 실무 협의를 거쳐 올해 3월까지 보내주겠다고 했다”며 “(중국 측이) 굉장히 감사하다는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한·중은 북한의 대남관계 개선 의지,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등도 논의했다. 중국 측은 북한이 ‘김정일 3년상’을 마친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북한을 ‘소니 해킹’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선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