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李 전현직 의원들 1월 15일 대규모 신년 모임

입력 2015-01-06 03:02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규모 신년 모임을 연다. 지난 18대 국회 당시 결성됐던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에 몸담았던 30여명의 전현직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함께 내일로는 한때 친이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이었다가 19대 국회 들어선 특별한 활동 없이 명맥만 이어왔다.

최근 친이계 회동이 부쩍 잦아진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지난달 30일 친박 의원 주축의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김무성 대표를 향해 ‘전횡’ ‘독단’ ‘사당화’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계파 갈등에 불을 댕긴 것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다. 친박의 공세에 친이도 세 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비박(비박근혜)이지 친이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신년 인사를 나누는 자리일 뿐 별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이명박정부를 겨냥한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두고 친이계가 모이는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국조 대응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18일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과 대통령 당선일(19일)을 맞아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