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순간을 ‘액션캠’에 생생히… 스키 타는 재미가 두 배로 커진다

입력 2015-01-07 02:44 수정 2015-01-07 09:46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스키·스노보드족들을 위한 겨울레포츠 맞춤형 IT 기기·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수가 가능한데다 휴대성까지 높인 미러리스 카메라,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액션캠’, 전용 요금제로 스마트 기기 없이 간편한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들을 활용하면 겨울 스포츠의 재미를 두 배 더할 수 있다.

◇0.055초의 자동 초점(AF)기능에 방수까지 더한 미러리스 카메라=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카메라 NX1’은 0.055초 속도의 자동 초점(AF) 기능과 8000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를 자랑한다. 또 초당 15매 고속 연사 기능을 지원해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순간을 흔들림 없이 또렷하게 찍을 수 있다. 또 4K(4096×2160), UHD(3840×2160) 급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도 지원해 캠코더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날아오는 야구공을 정확히 인식해 타격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삼성 오토샷’ 기능도 제공한다.

스키 장비에 각종 준비물을 챙기다 보면 짐 가방에 무거운 카메라까지 넣기란 부담스럽다. 이 제품은 렌즈가 분리돼 여행가방에 넣기 쉬운데다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본체로 휴대성을 높였다. 특히 버튼과 다이얼 등의 연결부와 틈새를 고무 재질로 마감해 온도가 낮고 습기가 많은 스키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손목·머리에 부착해 동영상 찍는 ‘액션캠’=액션캠은 일종의 초소형 카메라로 손목이나 머리 등 신체 일부에 부착해 셀프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소니코리아의 하이엔드 액션캠 미니(HDR-AZ1·이하 AZ1)는 기존 액션캠 대비 크기가 35%가량 작아진 크기에 63g의 가벼운 무게로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이나 여행·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AZ1에는 손 떨림 보정 기능인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가 탑재돼 설원에서 스포츠를 즐기면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이 풀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손목 밴드 스타일의 ‘라이브 뷰 리모트’로 실시간 모니터링, 촬영, 정지, 파일삭제 등 영상 촬영 관련 기능을 조정할 수 있고 최대 5대의 액션캠을 무선 연결해 동시에 조작할 수도 있다.

액션캠 전용 액세서리를 이용해 더 편리하게 영상을 담아낼 수도 있다. 가방 어깨 끈에 장착하는 ‘백팩 마운트’나 모자에 착용하는 ‘클립 헤드 마운트’, ‘셀카봉’과 비슷한 기능인 ‘액션 모노포드’ 등을 활용하면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며 완벽한 ‘셀피(Selfie·셀프촬영으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족이 될 수 있다.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활용하면 스마트폰 없이 간편=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전송·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T아웃도어’는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T아웃도어는 통신모듈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통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월 1만원의 요금으로 음성통화 50분과 SMS,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한다. 음성통화의 경우 기본 제공량을 다 소진하게 되면 스마트폰 회선의 음성 기본 제공량을 함께 쓸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를 활용해 음악 스트리밍, 운동량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도 있다.

KT가 내놓은 ‘올레 웨어러블’도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월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은 50분으로 T아웃도어와 동일하고 문자는 250건, 데이터는 100MB를 제공한다. 기본료는 8000원이며 스마트폰 8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7000원의 결합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LG전자의 ‘G워치R2(가칭)’ 출시에 맞춰 올해 초 웨어러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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