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이라도 더”… 노트북 다이어트 전쟁

입력 2015-01-07 00:47 수정 2015-01-07 09:46
노트북 시장도 경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컴퓨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고성능을 위해 덩치를 키우기보단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노트북 9 2015 에디션’을 1월 중에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께 11.8㎜, 무게 950g로 삼성전자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화면 크기는 이전 세대 13.3인치보다 줄어든 12.2인치다. 행사도는 WQXGA(2560×1600)으로 초고해상도이며 새롭게 적용한 ‘하이퍼 리얼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최대 밝기 700nit의 ‘아웃도어 모드’를 실행하면 야외에서도 밝고 생생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작 없이도 동영상, 사진, 문서 등 사용 환경에 적합한 화질로 조정되는 ‘어댑티브 디스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노트북 9 2015 에디션’은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충전 한 번으로 12시간30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5에서 처음 선보인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를 노트북에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 상황에서 사용 시간을 최대 1시간가량 연장했다.

노트북 외부는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 제작하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 공법이 적용됐고, 측면 실버 라이닝 디자인도 새롭게 적용했다.

LG전자는 무게 980g짜리 ‘그램’으로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램’은 13.3인치 화면을 갖추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월 1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두께는 13.6㎜. 테두리(베젤)은 4.4㎜에 불과하다. 마그네슘 소재로 견고함고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실버, 핑크, 블루, 화이트, 블랙 등의 색상으로 미적인 느낌도 살렸다. ‘그램’은 풀HD(1920×1080) 해상도의 IPS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한다.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눈이 편하도록 파란 빛(블루라이팅)의 파장을 감소시키는 ‘리더(Reader)모드’와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PC가 켜지는 ‘오픈 부팅 기능’ 등 고객 사용성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