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봉 7억5000만원 사인

입력 2015-01-06 02:04

프로야구 ‘타격 기계’ 김현수(27·두산 베어스·사진)가 자유계약선수(FA) 및 해외파 국내 복귀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두산은 5일 김현수와 지난해 연봉 4억5000만원에서 3억원(66.7%) 오른 7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3억원은 팀 내 역대 최다 인상액이다. 종전 기록은 전날 재계약한 오재원의 2억3000만원이었다.

김현수는 FA 및 해외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복귀한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463타수 149안타(타율 0.322), 17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17, 117홈런, 650타점이다.

김현수는 이로써 ‘신고선수’ 신화를 썼다. 2006년 두산에 2000만원을 받고 연습생으로 들어간 김현수는 입단 9년 만에 연봉이 무려 37.5배나 뛰었다.

김현수는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 점에 감사하다”면서 “지난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