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기붕 극동방송 신임 사장 “한국교회 하나됨과 북한선교에 기여하도록 노력”

입력 2015-01-06 03:41 수정 2015-01-06 15:35
극동방송 제4대 사장으로 취임한 한기붕 신임사장은 “통일준비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식을 일깨우는 다양한 선교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선임기자

극동방송 한기붕(57·안디옥교회 장로) 전 편성국장이 극동방송 제4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5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극동방송 사옥에서 사장 이·취임식을 열고 제3대 민산웅 사장의 이임과 제4대 한기붕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한 신임사장은 “한국교회 선교방송의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는데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극동방송의 발전을 넘어 한국교회 부흥에 기여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특히 한 신임사장은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북한선교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극동방송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한국교회가 회복의 길로 발전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선교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올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표어를 정했는데 사랑의 첫번째 대상이 바로 북한 동포들”이라면서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 외에도 실질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극동방송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통일 시대를 준비하면서 통일의 주역이 되는 방송을 만들겠다”며 “통일이 되는 날 먼저 북녘 땅에 들어가 평양, 개성, 신의주 등에 극동방송을 세우고 복음의 전파를 쏘겠다. 함께 꿈꾸며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신임사장은 1987년 기자로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27년 재직 동안 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하고 창원, 부산, 울산지사장, 편성국장 등을 거쳤다. 97년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방송대상에서 해외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