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미래 50년 사업·일자리 창출 올인

입력 2015-01-06 00:59
홍준표 경남지사가 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가 살아갈 풍요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걸 쏟아붓겠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5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당당한 경남시대의 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40년 만에 항공·나노·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확정돼 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미래 50년 사업은 반드시 경남의 성장동력 변화와 산업구조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책사업과 민자유치사업에서 경남미래 50년을 밝히는 굵직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됐고,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육성사업도 특구 변경계획이 결정되는 등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대해서는 “항공과 나노융합 2곳의 국가산단은 신속하게 지정 절차를 밟아 2016년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고, 해양플랜트 산단은 올해 3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무상급식 지원중단에 대해선 여전히 단호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은 교육감의 공약이고 교육청의 업무인 만큼 교육청 자체재원으로 추진토록 도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한 것”이라며 “교육청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고 연간 발생하는 불용액(1300억원)을 전환하면 자체예산으로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도가 지원하던 무상급식 예산을 중단하는 대신 시·군을 통해 서민자녀 기초학력 향상, 교육여건 및 학생안전 개선사업 등에 직접 지원할 것”이라며 “서민층 자녀들은 더 촘촘한 교육사업의 수혜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가난한 집의 자녀가 자기의 꿈을 실현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은 바로 교육”이라며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민 자녀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순수 교육분야에 총 사업비 643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민복지는 빈부 갈등을 없애고 사회를 공평하게 만든다”며 “나라의 기본적인 복지 틀은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지사는 부채감축과 관련해 “자치단체 스스로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취임 초 1조3500억원에 달했던 부채를 매일 7억3400만원씩 갚을 수 있었던 것도 재정건전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부채감축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홍 지사는 “취임이후 적폐를 해소하고 경남미래 50년의 초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깨끗한 도정, 열심히 일하는 도정, 신뢰받는 도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글·사진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