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6일] 가인과 후손들의 삶

입력 2015-01-06 02:40

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 (통 4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16∼24절


말씀 : 가인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을 때에 회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도 하나님과 관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가인과 그 후손들의 삶이 어떠하였는지를 살펴보면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가인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 사람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면 죽음, 영벌, 지옥밖에 없습니다. 가인은 악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는 일에 신속하였습니다.

둘째, 가인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며 안정되지 못하고 방황하는 생활을 살았습니다. ‘놋’이란 유리, 방황한다는 뜻으로 가인의 삶을 나타내줍니다.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 살면 편안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떠돌며 유랑하는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에 평안과 여유가 없다면 하나님이 없는 ‘놋’ 땅에 거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셋째, 놋 땅에 거하며 성을 쌓고 성의 이름을 그 아들 이름으로 칭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은 항상 불안하고 초조한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스스로 성을 쌓았습니다. 잠언 28장 1절의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항상 두렵다”는 말씀처럼 성을 쌓아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가인은 성을 쌓을 시간에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옳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보다 스스로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자식 이름으로 하였습니다. 성을 쌓아서 스스로를 보호했으며 하나님보다는 자녀를 크게 여기면서 살고자 했던 것입니다.

넷째, 가인은 자녀들도 믿음으로 양육하지 못했습니다. 가인의 후손 중에서 ‘라멕’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창세기 4장 23절에 보면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라고 말합니다. 라멕은 기분이 상하면 사람을 죽였고, 그 죽인 것을 자기 아내들에게 자랑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이나 라멕을 위해서는 벌이 칠십칠 배라고 말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멕은 또 처음으로 첩을 얻어서 일부이처의 조상이 됐습니다. 아내들의 이름은 아다와 씰라인데 아다는 ‘장식, 멋, 꾸민다’는 뜻입니다. 이름으로 볼 때 아다는 신앙보다는 껍데기를 더 중요시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씰라의 아들 중 두발가인은 날카로운 금속 기계를 만드는 조상이 됐는데, 여기서 날카로운 기계란 싸움과 무력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가인과 후손들의 삶은 하나님보다는 불경건한 생활과 세상을 의지해 나가는 쪽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에 신자들보다는 불신자들이 세상 문명의 발달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이 악을 저지른 가인과 그의 후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인처럼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또한 이 죄악 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