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동부는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1대 6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22승11패로 3위를 유지했다. 특히 4위 오리온스(17승16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특히 홈에서 무려 8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오리온스는 지난해 11월9일 서울 삼성을 잡은 뒤로 안방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동부는 2쿼터에 상대 득점을 7점으로 묶는 대신 20점을 몰아넣으며 37-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동부는 한 때 15점차로 앞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4쿼터에는 오리온스에 매서운 추격을 허용했지만 높이와 외곽포로 승리를 굳혔다.
KBL 역대 통산 리바운드 부문 3위를 달리던 김주성은 이날 11개 리바운드를 추가해 통산 3829리바운드를 돌파하며 이 부문 2위인 조니 맥도웰(전 현대)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년차 가드 박병우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기록했다.
창원 LG는 전주 KCC를 77대 59로 꺾었다. LG는 14승20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단독 7위에 올랐다. 전반을 35-30으로 마친 LG는 3쿼터에만 11점을 쏟아낸 데이본 제퍼슨을 앞세워 55-41로 크게 앞서 나갔다. LG는 4쿼터에도 제퍼슨이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퍼부으며 낙승을 거뒀다. LG 제퍼슨은 KCC의 골밑을 유린하며 덩크슛 4개를 포함해 무려 34점을 몰아쳤다.
서울 SK는 더블더블(28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76대 67로 꺾었다. 26승8패를 기록한 SK는 선두 울산 모비스(25승7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모규엽 기자
[프로농구] ‘동부산성’ 3위 굳히기… SK, 1위 맹추격
입력 2015-01-05 03:44